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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담양여행 : 죽녹원 / 관방제림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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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un74041 작성일15-08-31 22:43 조회2,7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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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월 03일


광주 간 김에 홀로 떠난 담양 여행

스케줄이 바쁘신 엄마는 먼저 돌려보내고

나는 광주 동강대 버스 승강장에서 311번을 탔다

 


 2015년 기준 버스 요금 표

기사 아저씨가 카드를 찍기 전, 목적지가 어디냐 물었다
죽녹원까지 간다고 하니 2300원? 을 찍었다
사실 요금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거리에 따라
다른 요금이 적용된다고 하더라


멀리 갈 것도 없이 버스 맨 앞에 앉았다
좌석버스 형식이라 옆자리엔 친근한 할머니와 함께

311번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광주에서 담양으로 넘어갔다
죽녹원에 내릴 때쯤, 굉장히 활발하셨던 기사님이 혼자 왔냐고
여자 혼자 겁도 없이 다닌다고 하시면서
요새는 혼자도 많이 여행 다니더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다
나는 잘 됐다 싶어 기사님께 돌아가는 버스도 묻고..

이런 게 혼자 여행의 묘미인가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죽녹원
성수기라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에 적잖게 당황했지만
밴쿠버에서 갈고 닦은 혼자 여행의 내공으로
죽녹원에 들어섰다


 입장료 3,000원

예전에 와봤을 때보다 가격이 오른 느낌?


들어오자마자 보이던 전망대에서 본 
분수대와 향교다리


왼편에는 대나무박람회 홍보관도 볼 수 있었다
세계대나무박람회는 2015 9/17-10/31에 열린다던데
아마 와볼 수 없을 것 같은 대한민국 일개미 1인


가는 곳 마다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던
보고 또봐도 헷갈리던 죽녹원 안내도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듯 했다




알포인트의 배경이 된 적이 있는 담양 죽녹원
10년도 넘은 영화라 그런지 나는 본 기억이 없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날이었지만 대나무 숲길을
걸으니 어느 정도 숨을 쉴 수는 있었다


갈림길에서 내가 선택한 길은 운수대통길
내 인생도 운수가 대통하길 빌며..


1박 2일 팀도 다녀간 흔적을 보니
아 이승기가 연못에서 빠진 곳이구나 했다
1박 2일은 시즌 1이 진짜 재밌었는데




남들이 안 하는 건 꼭 해보고 싶은 나
다소 가파른 길을 선택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란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담양 죽녹원..


다 올라오니 이런 게 보인다
이게 뭘까 하고 숨을 고르고 쳐다보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올라온 사람들은 물론 내 뒤에 올라온 사람들도
여기를 빙빙 돌길래
돌아야 하는 건가 하며 나도 빙빙 돌았다


2바퀴쯤 돌았나? 
돌다가 발견한 안내판에서 내가 놓친 글귀
'세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속으로 아... 뭐야 하며 허무해했다
그래놓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세바퀴 돌며 소원을 비는 나


이승기가 빠진 연못
여기 앞에 벤치가 있어 홀로 앉아서
다른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을 구경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한 아빠와 그의 딸아이
굉장히 친구처럼 대화하고 장난치는 게 참 보기 좋았다


그렇게 명옥헌과 1박2일 촬영지인 연못을 지나
죽녹원 후문 쪽을 가면 될 것을
길이 없는 건 아닐까 괜한 불안감에
다시 철학자의 길을 따라 되돌아가서 사랑이 변치 않는 길로
중간을 한 바퀴 다 돌고서야 죽녹원 후문 쪽에 도착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후문 쪽이 더 평화롭고 여유로웠다
돗자리 깔고 앉아 주무시는 분들도 있었고 친구들끼리 수다떠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아마 이 근처 사람들이 아닐까 할 정도로 편한 복장 사람들
나는 저 벤치에 한 삼십분을 앉아 사색에 잠겼다
그늘도 지고 전경도 좋은 최고의 자리



왔으면 되돌아 가야 하는 법
챙겨왔던 물은 이미 오래전에 다 마시고
자판기에서 뽑아 마신 생수를 들고 정문쪽 출발

정신 차리니 너무 많은 시간을 죽녹원에서 보냈다
관방제림도 가야하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가야 하는데
국수도 먹어야 하고 저녁에 부산에서 친구와 약속도 있는데..
12시가 훌쩍 넘어버린 시간을 보고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두 번째 코스는 관방제림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죽녹원에서 나오자마자 사 먹은 댓잎 아이스크림 (2,000원)

 

콘에 먹고 싶었는데 아주머니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컵에 넣어주셨다, 그래 다 똑같은 아이스크림이야..

아이스크림을 받고 다섯 발걸음 정도 걸었을까

아이스크림이 스르륵 녹아내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더운 여름이었다

 

 

사실 사전 조사가 많이 없었던 여행이라 관방제림이
어딘지 어디로 가야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오는지 한참을 헤맸다
 

 관방제림에 가기 위해 건넌 향교교

날은 덥고 시간은 없고 길은 모르겠고
메론 장사하시는 아주머니께 묻고도 몰라서
매점 아주머니께 또 묻고 나서야 대충 파악한 길..
사실 이때도 잘 모르겠더라
저기 앞에 보이는 커플도 메타세쿼이아 가겠지 하며 따라갔다


 향교교에서 바라본 담양

지금 생각해보면 죽녹원에서 나와 다리를 건너서부터
관방제림이고, 그 길 따라 쭉 걸어오면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오는데..
죽녹원 안에서도 빙빙 돌았는데 나와서도 빙빙 돈 날
강렬한 햇빛에 머리마저 빙빙 도는 듯했다


향교교로 건너 관방제림을 걸으면서도
여기가 맞는지 아닌지 혼자 갸우뚱 거리며
한참을 걸어오다 만난 안내표
거리상으로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의 딱 중간지점,
옳거니 맞구나 하며 그제서야부터 눈에 보이던 관방제림 길




다 와서 보니, 이렇게 자전거도 대여해주더라
땀 뻘뻘 흘리며 스스로 뚜벅이를 자초한 내가 바보겠지
똑똑한 사람들.. 

메타 프로방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 도착해 메타 프로방스로 들어섰다
예전에 왔을 땐 메타 프로방스가 지어지기 전이었는데
시간이 참 잘 가는구나 생각했다


뜨거운 태양에 간절히 생각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눈앞에 보이던 드롭탑을 갈까 하다가 흔한 체인점은 싫어서
들어간 카페 메타, 이름만 들어도 메타세쿼이아에 있는 듯해





예전에 전라도 여행을 할 당시, 담양에 떡갈비를 먹으러 왔다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 잠시 온 적이 있다

그때는 '무슨 입장료를 내야 해'라며 살짝 보고는

군것질거리만 사서 다시 부산으로 온 기억

이번에는 진정으로 메타세쿼이아 길을 즐길 거야 하며 왔는데

이번엔 시간에 쫓겨 대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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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할 줄 알았던 이 날의 하루는

죽녹원에서 여유를 부린 탓, 길을 엄청나게 헤맨 탓

담양에서 광주 가는 시간 계산은 이미 빼먹었고

광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시간만 계산해도

이미 늦을 대로 늦어버려서 더 늦기 전에 되돌아가야만 했다


다음에, 남자친구랑 손 꼭 잡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리..

세 번의 실패는 없으리라 다짐 또 다짐했다

 



다시 죽녹원 쪽으로 가는 징검다리
나는 끝까지 길을 헤맸다 메타세쿼이아길에서 관방제림 쪽으로
쭉 걸어오면 될 것을 굳이 죽녹원 쪽으로 건너서 다시 걸어오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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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버스정류소, 관방제림 안내판을 보고서야
버스기사님이 말씀해주신 정보들이 머릿속을 사사샥 지나가면서
죽녹원과 관방제림, 그리고 메타세쿼이아길에 대한 위치를 터득한 셈


시간에 쫓겨 버스를 기다리면서 국수거리에 국수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
다음엔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길을 위해, 또 국수를 위해 다시 방문해야겠다
나는 수박 겉핥기 식의 여행은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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