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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여행 마디마디 깃든 숨결 한국가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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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짱 작성일15-08-26 19:13 조회1,7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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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여행 마디마디 깃든 숨결 한국가사문학관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위치한 한국가사문학의 산실인 한국가사문학관을 찾았다. 한국가사문학관은 지난 2000년 10월에 가사문학 관련 문화유산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설립하였다.

주요 전시물은 가사문학 관련 서화 및 유물 1만 1,461점, 담양권 가사 18편과 관계 문헌, 가사 관련 도서 약 1만 5,000권 등이다. 한국가사문학관에서는 전라도 판소리와 시가문학의 계보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송순의 면앙집과 정철의 송강집 등을 비롯해 영남의 규방가사, 기행가사, 유배 가사 등의 원본 및 필사본이 전시돼 있어 가사문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주변에는 가사문학의 주요 무대인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송강정, 면앙정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마지막 방점을 한국가사문학관을 둘러보면 제대로 된 학습을 할 수 있다.

가사문학의 산실인 한국가사문학관을 보며 호남과 영남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보고이다. 호남은 문학, 영남은 도학이다. 도학은 퇴계 이황(1501~1570)의 성리학이고,  호남 문학은 눌재 박상(1474~1530)과 석천 임억령(1496~1588)으로 이어지는 시가문학으로 윤선도와 정철 등의 가사문학이 주류이다.

자유롭고 호방한 시로 호남 가사문학의 종주로서 '호남의 사종'으로 추앙받는 석천 임억령에 관한 일화는 가사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금장태 서울대 교수가 쓴 '율곡 평전'에는 율곡이 석천에 무릎 꿇었다는 일화가 나온다. 송천 양응정의 시에도 같은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석천은 당대의 문장가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의 훈구 대신들이 송나라 시를 모방하거나 책, 고사를 많이 인용했던 것과는 달리 석천은 개성을 잘 표현했던 것으로 평가한다. 석천은 호남 선비들과 교류하고 시를 가르쳐 호남 가사문학의 좌장 자리를 누렸다.

우리말로 쓴 민요, 시조, 잡가, 판소리에 있어 호남은 뛰어났다. 전라도의 판소리와 윤선도(1587 ~ 1671), 정철(1536~1593) 등의 가사문학이 주류이다. 특히 담양의 한시와 정자에 걸린 누정 문학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호남 문학의 눌재 박상은 김굉필(1454~1504)의 학맥을 이은 큰형 박정(1467~1498)에게서 글을 익혔다. 그가 남긴 시가 1천3백여 수에 달한다.

석천 임억령은 눌재 박상에게서 공부했다. 눌재 박상은 석천 임억령에게 글을 가르쳐 훗날 석천은 3천여수의 한시를 남겼다. 석천은 백광훈(1537~1582)으로부터 '호남의 사종'이란 추앙을 받았다. 면앙정 송순(1493~1583)도 눌재의 가르침을 받았다.

송강 정철의 대표적인 가사로 평가받는 성산별곡도 석천의 식영정 20영 한시를 각색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물론 송강은 석천에게서 시를 배웠다. 삼당시인이라 불린 백광훈과 최경창(1539~1583)은 눌재 박상의 조카인 영의정 박순(1523~1589)의 문인으로 분류하지만 이들도 석천의 가르침을 받았다.

가사는 시조와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고전 문학 양식 중의 하나로 당시 주류였던 한시와 달리 우리말인 한글을 사용해 고유의 사상과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담양은 가사문학의 산실이다. 가사문학은 고려 말에 발생해 조선시대 600년 동안 꾸준히 창작된 장르로 율문이면서도 서정, 서사, 교술의 다양한 성격을 지닌다. 형식상 4음보, 3·4조의 연속체이며 내용상 수필 형태로 조선조의 대표적인 문학 형식이다. 가사문학은 조선 초기 양반에서 후기는 서민, 부녀자, 승려 등으로 확대됐다. 가사의 내용도 강호, 기행, 전쟁, 유배, 규방, 종교, 애국 계몽 등 필요와 목적에 의해 다양하다.

한국가사문학관 옆에는 명창 박동실 기념비가 있다. 근대 판소리의 명창 박동실(1897~1968)은 목구성, 시김새, 부침새 등 갖가지 치밀한 기교를 구사한 명창으로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문하에서 장월중선(1925~1998), 김소희(1917~1995), 한애순(1924~2014)과 같은 쟁쟁한 명창이 배출됐다. 

한국가사문학관이 설립된 지 올해로 15년이다. 이제 가사문학이 여행지의 문학관에서 나아가 대중 속의 가사문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One Point Tip
전남 담양 한국가사문학관 찾아가는 길 주소: 전남 담양군 남면 가사문학로 877
전화: 061-380-2700
이용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휴무일: 연중무휴.
관람료: 어른 1,000원 청소년, 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

홈페이지: http://www.gas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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